하이메 아욘

  • 하이메 아욘과 함께한 MOKA 가든

    2019년,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의 새로운 공간, ‘MOKA 가든’을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그는 인간의 풍부한 감성과 영감을 자극하는 예술 작업,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학과 기능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스페인 출신의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최초로 공간 디자인 프로젝트, ‘MOKA 가든’을 설계하였습니다.

    “MOKA 가든을 들어서는 순간, 즐거움과 새로움을 발견하고 감동과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만들었다는 하이메 아욘은 매 순간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며 감성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합니다.
    ‘MOKA 가든’은 ‘자연’을 주제로 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두번째 공간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자연적 감성과 가치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자연을 새롭게 읽고 이해하며 ‘Nature Literacy’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미술관은 하이메 아욘과 함께 협업하였습니다.

  • 하이메 아욘이 소개하는 MOKA 가든

    기하학적 미로의 MOKA 라이브러리
    “이 공간의 주인인 어린이들은 뱀 모양의 책장 주변을 돌며 스스로 책을 꺼내어 편히 걸터 앉아 읽다가 전시장으로 옮겨가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이곳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와 책장을 만지고 뱀의 가죽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을 꺼내 읽으면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기를, 그런 나의 소망을 공간에 반영했습니다.”

    이야기를 건네는 조각 공원, 하이메 아욘 가든
    “가든 디자인을 구상하며 ‘아무도 한 적이 없는, 기존의 것과 다른 그런 공간을 만들자’라고 생각했어요.
    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한 분수 조각상의 입에서 떨어지는 시적인 물소리, 사람들의 걸음걸이 소리, 나뭇잎이 떨어지는 소리,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이 더해져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자연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가든 속에 자리 잡은 조각 작품들은 직접 손으로 예쁘게 캐릭터를 그리고 수채화물감으로 색을 입혀 탄생시킨 상상 속 동물이에요.
    헬멧을 쓰고 있고, 얼굴이 없기도 하고, 토끼의 귀를 가지고 있고, 라마를 닮은 것 같기도 한,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초현실적 동물들을 현실에서 만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 이야기를 넣었지요. 작품에는 생기를 불어넣고 관람자에게는 상상력을 선사하는 이 숨은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 모두 꿈을 꾸며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가장 즐거운 예술적 놀이터, MOKA 플레이
    “아이들은 상상력을 만들어내는 기계라고 생각해요. 나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아이들 스스로 상상력을 뿜어내며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 수많은 이야기가 담긴 벽화의 드로잉이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입체로 변해 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공간이 아이들의 어떤 상상으로 채워지고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나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들과 놀이터에 갔을 때, 아이들을 돌보면서 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즐기고 싶었습니다.
    즉 놀이터란, 아이들의 공간이면서 어른의 공간이기도 한 것이죠. 그렇게 부모의 마음으로 공간을 디자인했습니다.
    360도 각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원형 극장의 구조와 거울은 항상 옆에 붙어있지 않아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늘 눈에 담을 수 있죠.
    그렇게 모두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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